전국에 매우 강한 비와 강풍 경보

2025-06-20 13:00:02 게재

기상청, 서해안 중심 특별 주의

중부 지방에도 이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말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밤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어 당분간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예정이다.

20일 기상청은 “20~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며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가 오전에 수도권, 오후에 중부지방 대부분이 그치고 밤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20일 오전 4시 기준)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에서 50~100mm다.

많은 곳은 경기북부 150mm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충남북부 충북 전북에서 120mm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은 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부터 수도권 서부와 △충남서해안 △전라서해안 △강원산지 △제주도 중산간·산지에 순간풍속 70km/h 이상의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풍랑특보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어 “짧은 시간 강한 강수로 인한 △하천 급류와 범람 △저지대 침수 △토사유출 △산사태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은 출입을 금지하고 천둥·번개와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낙뢰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19~20일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도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남쪽지역인 충청권과 남부지방, 강원동해안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며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낮 기온이 올라 22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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