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상봉터미널에 복합문화시설

2025-06-20 13:00:14 게재

중랑구 상봉9구역

서울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중랑구는 지난 19일 상봉9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이 서울시 고시로 최종 확정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여객자동차터미널 및 공공청사’를 계획하고 있던 1569㎡ 규모 기부채납 부지가 복합 문화시설로 바뀐 게 고시 핵심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4층에 이르는 연면적 5560㎡ 규모 건물이다. 전시공간과 예식장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된 이후 약 한달만에 최종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중랑구 옛 상봉터미널 부지에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조감도 중랑구 제공

중랑구는 교통 관문이었던 상봉터미널 부지가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생활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한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이를 통해 문화 관련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 문화 향유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상봉9구역에 이어 상봉재정비촉진지구 망우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도 추진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상봉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포함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과 연계해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복합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중랑구의 도시 기능과 문화정책이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다”며 “도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와 일상이 공존하는 중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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