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문제 의식 살려서 정책 설계”

2025-06-24 13:00:13 게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정부 때 환경정책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고, 기후 영역 부분에 대한 나름의 문제의식이 있으니 그 부분을 살려서 정책 설계를 잘해보겠습니다.”

사진 환경부 제공

23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이렇게 말했다. 23일 이재명정부 첫 환경부 장관으로 3선 국회의원인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재생에너지 확대론자인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공약 밑그림을 그리고 평소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주장해왔다.

기후에너지부는 분리돼 있는 기후와 에너지 관련 부처들 업무를 통합한 조직이다. 국정기획위원회 조직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구체적인 밑그림을 논의 중이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의 환경부 장관 임명이 기후에너지부 초대 장관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1965년생으로 전남 여수 출신인 김 후보자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무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9·10대 서울 노원구청장을 지냈다. 또한 22대 국회 기후위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신재생에너지 분리법 △그린수소 지원법 △전기차 양방향 충전 의무화법 등 ‘재생에너지 3법’과 같은 기후·에너지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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