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정기획위에 오늘 2차 업무보고

2025-06-26 13:00:26 게재

1차 보고에서 질책 받아

성장률 제고 방안 등 제시

26일 기획재정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2차 업무보고에 나선다. 성장률 제고방안과 공공기관 혁신방안 등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업무보고에서 기재부는 이재명정부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는 이날 오후 3시30분 기재부로부터 2차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번 보고에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공공정책국 등 일부 정책 관련 부서만 참여한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과 함께 성장률 제고 방안, 공공기관 혁신 방안 등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물가와 부동산 등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한 현안은 보고 주제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쏟아졌던 만큼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기재부 보고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1차 업무보고 당시 “2017년도 업무보고에 비해 공약애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도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어제 위원장께서도 지적하셨지만, (각 부처 업무보고가) 한마디로 매우 실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약에 대한 분석도, 공약에 대한 반영도 부족하고 내용이 없고 과제를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정기획위 내부에서는 재정·정책당국으로서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 세수 급감 등 구조적 위기에 대한 진단과 대응 전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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