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63.4% “지난해보다 경영 악화”
2025-06-26 13:00:16 게재
3명 중 1명, 최저임금도 못 벌어
자영업자의 10명 중 6명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 대비 나빠졌다고 봤다. 또 3명 가운데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3.4%가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비슷하다’는 29.8%였고, ‘개선됐다’는 6.8%에 그쳤다.
현재 최저임금의 부담 여부에 대해선 ‘부담 많음’ 50.0%, ‘보통’ 30.6%, ‘부담 없음’이 19.4%으로 응답했다.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64.2%), 도소매업(51.9%), 교육서비스업(50.0%), 제조업(48.4%)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수준 문항에서는 응답자 30.4%가 최저임금 수준(주 40시간 기준 월 209만6270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2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20.4%) △최저임금 수준 이상 250만원 미만(18.8%) △35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11.6%) 등 순이었다.
내년 최저임금의 적정 인상률에 대한 질문에는 ‘동결’(44.2%) 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1%~3% 미만(21.2%) △인하(15.0%) △3%~6% 미만(10.2%) 순이었다.
동결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59.3%)에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44.9%), 건설•부동산 등 기타(42.7%), 교육서비스(41.7%) 등으로 나타났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