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예탁원, 증권발행·유통정보 공유체계 약정
2025-06-27 13:00:06 게재
한국거래소는 26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약정을 체결해 증권의 발행·유통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본시장 성장에 따라 증권 발행 및 상장 업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해당 업무를 위한 정보의 수집·검증작업이 수작업 및 종이 문서 기반으로 진행돼 업무부담 가중과 인력운영의 비효율 요소로 작용됐다.
이에 두 기관은 지난해 12월 19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날 공유 항목과 시점 등을 협의해 확정했다.
즉시 추진 가능한 항목은 양 기관의 현 시스템에 연내 반영하고, 이후 거래소의 차세대 상장공시시스템 구축 및 예탁원의 정보 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체 공유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거래소는 올해 내로 1단계 공유 항목인 표준코드 정보, 상장 일정 등을 공유하며, 예탁원은 발행증명서와 채권권리행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후 2027년까지 거래소는 2단계 공유 항목인 권리·발행 관련 공시, 주주총회 안건 등을 제공하고, 예탁원은 채권발행과 의무보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이번 약정을 통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증권 데이터의 정합성을 제고해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