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페이 4000억 발행…역대 최대

2025-07-01 11:28:42 게재

이재명정부 국정방향 맞춰

민생·지역경제 활력에 집중

경기 부천시는 부천페이 발행 목표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4000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등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 방향에 발맞춰 부천페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겠다는 취지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30일 상동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를 현장에서 살피고 부천페이로 장을 보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달 30일 상동시장을 방문, 민생경제를 현장에서 살피고 부천페이로 장을 보고 있다. 사진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그동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표정책으로 부천페이를 1순위에 두고 중단 없이 발행해 왔다. 지난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삭감할 당시에도 시비 추가 지원을 통해 매년 2000억원 이상 부천페이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는 총 2250억원의 부천페이를 발행해 목표 대비 112%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부천시는 시민이 지역경제 관련 가장 선호하는 정책이 부천페이인 만큼 7월부터 부천페이 구매 한도를 월 70만원까지 늘리고 인센티브 비율도 7%로 높이는 등 소비진작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부천상동시장을 방문해 장을 본 후 점심식사를 하면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할 방안을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천시는 부천페이 활성화와 더불어 이재명정부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민 안내·대상자 확인·지급플랫폼 확보·지역화폐 연계 강화 등 전 과정에서 실무형 지원체계를 갖춰 빠르고 정확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되도록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위해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도 추진 중이다. 특례보증은 120억원의 보증 규모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에 대한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부터 도입한 이차보전 사업은 은행 금리 이자 중 연 2% 대한 차액을 보전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이재명정부와 적극 소통·협력하면서 국정 방향을 맞추고 속도를 내겠다”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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