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초, ‘2025 대치창업페스타’ 성료…창의력과 도전정신 빛났다
서울대치초등학교의 ‘2025 대치창업페스타’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으며, 많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에 나섰다.
행사는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페스타’와 4~6학년이 참여하는 ‘메이커 페스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이디어 페스타에는 총 33개 팀이 참가했으며, 메이커 페스타에는 무려 56개 팀이 도전했다.
서울학생창업교육 중점학교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서울대치초는 진로주도성 함양을 위한 특색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인 ‘창창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 페스타는 참가 팀이 제작한 아이디어 설명 영상을 전교생이 시청한 뒤 손목밴드로 펀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3학년 ‘아이스크림으로 산다’ 팀의 ‘아이스크림 받침대’가 가장 높은 펀딩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학년 ‘열쇠고리’ 팀의 ‘스마트 안경’, 3학년 ‘LRXL’ 팀의 ‘냉난방선풍기’, 2학년 ‘맵수저’ 팀의 ‘맵수저’, 3학년 ‘창의적인 곰돌이’ 팀의 ‘온도척척보온병’이 높은 펀딩을 기록하며 상위 5개 팀에 수여되는 인증서를 받았다.
메이커 페스타에서는 아이디어를 실현한 시제품이 제출됐다.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상위 10개 팀은 전교 방송을 통해 IR 피칭 영상을 소개했다. 전교생은 방송을 시청한 후, 가상화폐 ‘대치’를 통해 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차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결과, ‘아이디어 뱅크’ 팀(4학년)의 ‘지우개 가루 쓸이 책상’이 총 699만5546대치의 투자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RC9studio’ 팀(6학년)의 ‘자동출석시스템’, ‘발명하는 아이돌’ 팀(5학년)의 ‘다목적 가방’, ‘에이스’ 팀(4학년)의 ‘늘어나라 옷걸이’, ‘올인원’ 팀(4학년)의 ‘세균제로 네 칸 텀블러’가 상위권에 올랐다. 메이커 페스타에서 1~3위를 차지한 팀은 ‘2025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김정주 교장은 “대치 창업페스타는 전국 어느 초등학교에서도 보기 어려운 창업 교육의 장으로 아이들이 문제해결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시제품을 만들고 IR 피칭까지 해보는 경험은 진로 결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번째 페스타를 기획한 이주리 교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창업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효과를 현장에서 실감한다”며 아이들이 미래에 끌려가지 않고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창업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