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데이터와 AI로 혁신한다
코이카, 공공데이터·AI 활용 챌린지
미래형 ODA 아이디어 발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한 ‘2025년 코이카 공공데이터·AI 활용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국제개발협력(ODA)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코이카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5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이번 챌린지에는 총 23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5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은 멘토링과 교육을 거쳐 아이디어를 발전시켰고, 7월 3일 성남시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에서 열린 발표 심사에서 대상 1팀과 우수상 2팀이 최종 선정됐다.
대상은 ‘그린기린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거대 언어모델(LLM)을 활용해 ODA 사업 기획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 ‘ODA Quest’를 제안했다. 공공데이터와 Open API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을 학습하거나 새 사업을 기획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심사위원단은 복잡한 ODA 데이터를 구조화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우수상은 ‘GROW’ 플랫폼을 제안한 팀 오셜과, 민간기업용 제안서 지원 챗봇 ‘GenAI’를 선보인 AI4D 팀이 차지했다. 특히 GROW는 코이카 해외봉사단의 경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커리어 연계로 확장하는 점에서, GenAI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과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등과의 연계를 강조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상장 외에도 코이카의 CTS 사업 Seed0 단계 지원 시 가점이 주어진다. 김동호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공공데이터 기반의 국민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유지하며 데이터 개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