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정 챙기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되겠다”
오늘 세종청사서 취임식
“경제적 약자에 관심”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향해 함께 뛰자”면서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일을 맡겨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눈먼 큰아버지의 기도가 제 생각을 바꿨다. 제도의 변화보다 사람의 변화가 근본임을 보게 됐다. 민족과 세계! 두 마디에 가슴 뛰었고,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보려 했다. 선도하고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꿈꿨다”고 회고하며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 전 김 총리는 재난대응체계 점검 일정을 소화하며 장마·폭염 대책 상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오늘 아침에 제가 찾았던 폭염 현장도 어찌 보면 동일하게 숨을 쉬고 동일한 햇볕으로 더위를 느끼지만, 에어컨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갈라지는 경제적 약자들로 현실이 존재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의 우리의 관심, 또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뜻에서 먼저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이재명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을 받았고 폭염피해도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와 마음과 정성이 이재명 국정의 토대이고 모든 것이라 생각한다. 당정이 하나 돼서 국정을 살리고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다. 당원주권, 국민주권의 철학을 공유하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운영책임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 경제회복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면서 “고위당정은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님의 리더십 하에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