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폭염에도 100만명 ‘대프리카’ 찾았다

2025-07-08 13:00:04 게재

치맥페스티벌 올해도 성황

치킨과 맥주로 폭염 날려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이라는 구호로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에는 5일간 100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공무원도 치맥축제 즐겨 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있는 7개국 41명의 외국 공무원들이 지난 4일 치맥축제에 참가해 축제열기를 만끽했다.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7일 “올해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에는 관람객과 소통을 강화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주요 무대인 ‘워터 스테이지’에는 축제 최초로 360도 중앙무대를 설치했다. 4면 LED가 설치된 중앙무대에서는 힙합과 EDM 등 최신 유행을 반영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몄다.

‘프리미엄 사전예약존’은 축제 기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치맥페스티벌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홍보 콘텐츠 부문에서는 더현대, 아디다스 등과 작업한 ‘KKEKK’작가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조형물과 포토존을 선보였다.

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시도도 돋보였다.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권 대표 여행 플랫폼을 통해 프리미엄 사전예약존 이용권과 맥주·굿즈 패키지, 83타워 할인권이 포함된 테마 여행상품을 판매해 700여명의 해외 단체관람객이 방문했다.

지역기반 치킨브랜드도 총출동했다. 교촌 땅땅치킨 닭동가리 등 31개 치킨 업체가 8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치킨을 선보였다.

또 카스와 전국 수제맥주 브랜드 등 9개 업체가 참여한 30개 맥주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다양한 맥주를 즐겼다.

대구시는 향후 통신사 데이터와 카드 매출 분석 등을 활용해 정확한 방문 인원과 경제유발 효과를 측정해 내년 축제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찾아준 덕분에 대구치맥페스티벌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8일 성명을 내고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문화접근권 보장의 책무를 무시한 채 장애인 차별을 방조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