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화명 신도시 정비 본격화
부산시, 정비계획 마련
선도지구 공모도 진행
부산시가 수도권 1기 신도시들에 비해 뒤처졌던 부산 신도시 정비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8일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에 대한 정비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된 곳은 100만㎡ 규모 이상의 6개 택지지구 가운데 해운대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다.
시는 이들 2개 지구를 대상으로 우선 1단계 계획안을 수립해 9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화명·금곡지구 대상지는 1995~2002년 준공된 택지개발지구로 대상 면적은 271만㎡다. 숲과 강을 품은 녹색 도시를 비전으로 △지역특화거점 육성 △15분도시 실현 △미래 친환경 교통도시 구현이 목표다. 기준용적률은 2종일반주거지역 340%, 3종일반주거지역 370%로 결정했다.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4곳 등 총 21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했다.
해운대1·2 지구 대상지는 1997년 준공된 택지개발지구로 대상 면적은 305만㎡다.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지속가능한 융복합도시 △부산형 15분 도시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를 정비목표로 설정했다. 기준용적률을 2종일반주거지역 아파트 360%, 연립주택 210%로 결정했으며, 통합재건축을 위한 주택단지 정비형 13곳 등 총 17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시했다.
시는 주민 공람과 함께 기본계획안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을 대상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절차에도 나선다. 화명·금곡은 2500세대, 해운대 3200세대 규모로 선정한다. 12월에 최종 선정하는데 선도지구로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 후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7월 중 2단계 지구 대상지인 △다대 △만덕 △모라 △개금·당감 등 4개 지구에 대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수립에 착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도시공간구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거의 질을 개선하고 미래도시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