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업 조업·경영 데이터 제공

2025-07-09 13:00:01 게재

연안어업인·KMI 협약

1천여척 조업 데이터 제공

국내 연안어업 조업과 경영상태에 대한 정보가 국책연구기관에 실시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연안어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로 인해 조업 환경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연안어업인의 위기를 극복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안어업인들이 연안어선 1000여척의 실시간 조업 데이터와 경영 상태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해양수산개발원에 제공하기로 해 주목된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하게 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환경 변화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심층 연구와 정책제안을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수산개발원은 이를 통해 연안어업인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희 해양수산개발원장은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소중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현실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해양수산개발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청년어업인 지원 정책 마련,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공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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