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유치

2025-07-10 10:43:16 게재

국제사격연맹 집행위 최종 선정

90개국, 2천여명 선수단 방문

대구시가 9일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은 이날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지를 대한민국 대구시로 공식 선정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대구시는 인도 뉴델리, 아제르바이젠 바쿠, 크로아티아 오시예크 등의 유력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022년 제15회 아시아 공기총 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경험을 갖추고 있고 오는 2027년 6월 모든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국제 사격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사격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회는 또 종목별 사격 국제랭킹과 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올림픽 정식 종목을 포함한 총 2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난 1월 국제사격연맹 이사회를 통해 국내 유치도시로 최종 선정된 이후 대한사격연맹과 지속적인 협력과 전략 자문을 바탕으로 대구시의 교통망과 풍부한 숙박시설기반,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담은 유치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지난 6월에는 홍성주 경제부시장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이 독일 뮌헨 국제사격연맹 월드컵 현장을 방문, 루치아노 로시 국제사격연맹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대구의 강점과 유치 의지를 설명했고 이탈리아 로나토에서도 마지막까지 현장 중심의 홍보와 설득을 이어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90개국이 참여하는 2027년 대회 유치를 통해 대구가 세계 사격의 중심이자 국제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도록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