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진로가 힘들어요”
2025-07-10 13:00:28 게재
한강 ‘SOS 생명의전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은 10일 201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한강 교량에 설치된 ‘SOS 생명의전화’를 통해 총 1만199건의 자살 위기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326건은 119구조대와 연계해 현장에서 위기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SOS 생명의전화는 자살 위험이 높은 한강 교량 20곳에 총 75대가 설치돼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이 14년간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상담 주제는 대인관계 문제(2502건, 20%)였고, 진로·학업(2243건, 18%), 무기력·불안 등 인생 고민(1988건, 16%)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 연령대는 20대(32%)와 10대(26%)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1020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7% 비율로 여성보다 높았다. 상담 집중 시간대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로 조사됐다. 상담 전화는 마포대교에서 가장 많이 걸려 왔다.
생명보험재단은 “연간 자살예방 캠페인을 통해 한강교량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위기상황과 마음건강을 위해 상담할 수 있는 ‘마음의 전화’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