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전기공고, 가천대 반도체교육원과 협업

2025-07-10 11:12:44 게재

5일간 23시간 집중 교육 … 현직자 특강과 실습으로 실무 능력 배양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교장 최명호)는 가천대 반도체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에 나섰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수도전기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소자 및 공정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총 23시간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반도체 이론부터 최신 공정 기술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가천대 김용석 교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특강, 장영범 교수의 소자 구조 및 시스템 반도체 강의, 오현석 교수의 스마트폰 부품 분석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8대 공정(Process) 기술 교육은 이권재 교수의 주도 하에 포토 리소그래피, 에칭, 디퓨젼, 임플란트 등 핵심 공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더불어 삼성전자 현직자의 채용 특강과 함께 반도체대학 내 Fab 장비 투어도 진행돼 학생들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은 “수도전기공고와의 협력은 반도체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시작점”이라며,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명호 수도전기공고 교장은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수도전기공고는 에너지 특화 마이스터고로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2025년 2월 졸업생 기준 취업률 97.7%(전력 그룹사 16명, 공공기관 42명, 대기업 73명 등)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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