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미 텍사스에 태양광발전 착공

2025-07-11 13:00:01 게재

350MW·2027년 준공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 350MW 규모의 루시 태양광발전소 재원 조달을 완료하고 착공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건설 이아이피자산운용(EIP) PIS펀드 등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일구어냈다.

이번 사업은 총 7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필요한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 주효했다. 루시 태양광 발전사업은 중부발전이 건설공사의 총괄 관리·감독과 발전소의 운영을 맡고, 현지 건설사가 시공을 수행하며, 현대건설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350MW 규모의 루시 태양광 발전소는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부지에 조성되며, 연간 약 926G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4인 가구 기준 약 26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향후 본 사업은 RE100 이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루시 프로젝트는 한국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세 번째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앞서 진행된 엘라라(130MW), 콘초밸리(160MW)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약 2년의 건설기간을 거쳐 2027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이후 35년간 전력을 생산 및 판매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워크데이 도요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수요처로 참여하고 있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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