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2025-07-15 13:00:01 게재
190억원 투입 시설개선
조례제정·조직위 구성
대구시가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대구시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나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집행위원회에서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로 최종 선정돼 대회유치기반시설 증설과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 대회로 세계랭킹 산정 및 올림픽 출전권 부여와도 직결돼 있어 소총, 권총 등 약 26개 종목에 걸쳐 전 세계 90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지역경제활성화와 함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리는 소중한 기회로 보고 성공개최 준비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개선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3억원을 확보하고 대구시 예산 57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 190억원 규모의 시설개선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국제사격연맹의 시설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통합 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설계용역에 들어가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7년 6월 완공될 계획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