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지검장, 박정훈 대령·백해룡 경정 만난다

2025-07-15 13:00:01 게재

17일 동부지검서 비공개로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지검장)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을 만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오는 17일 박 대령과 백 경정을 동부지검으로 초청해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지검장의 이번 만남은 ‘내부고발자’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 지검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 경정님께 내부고발자로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할 길, 계속 함께 가자고 당부하는 의미에서 박 대령님과 함께 격려 방문와 주십사 부탁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령은 2023년 채상병 순직 사건 초동수사를 담당했을 당시 조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이후 지난 9일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됐다.

백 경정은 2023년 1월 영등포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과 관련해 인천세관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경찰, 관세청 고위 간부 등이 수사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화곡지구대장으로 발령이 났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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