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적극행정 결실…‘동탄 패밀리풀’ 19일 개장

2025-07-15 11:02:15 게재

‘일반공원→특화공원’으로 변경

물놀이공간만 1만9000㎡ 규모

경기 화성특례시는 가족친화형 복합공원 ‘동탄 패밀리풀’을 오는 19일 시범운영 형태로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동탄1신도시 2단계 문화공원 1호 부지(석우동 654번지 일원)에 조성된 동탄 패밀리풀은 총면적 7만4232㎡ 가운데 물놀이 공간만 1만9000㎡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 공원이다.

동탄 패밀리풀 전경. 사진 화성시 제공
동탄 패밀리풀 전경. 사진 화성시 제공

물놀이 시설은 △수심 0.87m의 아쿠아풀(2990㎡) △유아 전용풀(254㎡) △플로팅리버풀(765㎡) △34℃ 온수를 활용한 힐링온수풀(116㎡) △포레스트블루(음악분수)이 조성됐다. 강변전망마루(422㎡)에는 전망대, 휴게실,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이 조성돼 있으며 석우리천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 △외부 화장실 1동 △탈의실 2동 △야외샤워장 1동 △에어커튼 △파라솔 52개 △파고라 17개 △그늘막 31개 △평상 19개가 마련됐다. 여름철 냉방 효과를 높이는 쿨링포그, 야간 경관을 위한 LED 벼조명 등의 특화시설도 설치됐다.

동탄 패밀리풀은 화성시의 적극행정이 결실을 맺은 사례 중 하나다. 당초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해당부지를 일반 근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화성시는 가족단위 여가공간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2019년 12월 LH에 ‘물놀이 특화공원’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LH는 2020년 7월 공원 내 물놀이 시설 설치계획을 최종 반영했다.

동탄 패밀리풀 공사 과정에서도 적극행정은 계속됐다. 당초 LH가 계획한 그늘막은 전체 수용 인원(850명)의 약 27%인 233명 규모에 불과했다. 화성시는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확대 설치를 요청했고 그 결과 전체의 70~80% 수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가 설치됐다. 시는 사전점검을 통해 출입통제 및 안전관리용 휀스까지 LH에 요구, 설치토록 해 질서 유지와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도 마련했다.

한편 동탄 패밀리풀은 오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약 6주간 무료로 개방(월요일 정기 휴장, 오전 10시~오후 5시)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 가능하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하루 약 500명 규모로 제한해 운영된다. 예약은 이용일 기준 3일 전 0시부터 가능하며 노쇼(무단 미이용) 방지를 위해 예약 후 미이용 시 10일간 예약이 제한된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향후 유료 전환 시점에 맞춰 실효성 있는 감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당초 일반공원으로 계획된 부지를 시민 수요에 맞춰 물놀이 특화공간으로 바꾼 것은 적극행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삶을 완성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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