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텃밭 가꾸며 고립·우울↓

2025-07-16 13:05:00 게재

성동구 ‘케어팜’

통합돌봄 일환

서울 성동구 홀몸노인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고립감과 우울감을 떨친다. 성동구는 초고령화에 따른 성동형 통합돌봄 일환으로 ‘성동 케어팜’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적인 경작 활동은 우울증 완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꾸준한 신체 활동으로 근력이 강화된다. 성동구는 공동 경작으로 사회적 고립을 덜고 정서적 안정감을 되찾는 효과까지 노린다. ‘성동형 통합돌봄’은 노년층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하는 정책이다.

성동 케어팜
성동구 홀몸노인 20명이 2인 1조로 짝을 지어 텃밭을 함께 가꾸며 관계망을 다진다. 성동형 통합돌봄 일환으로 시작한 성동 케어팜 사업이다. 사진 성동구 제공

구에서 운영하는 무지개텃밭 가운데 10구획을 활용한다. 고립이나 우울 우려가 큰 홀몸노인 20명이 2인 1조로 경작을 한다. 매주 한차례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는데 상주하는 관리자가 전문 지도도 한다.

매달 1~2차례는 청년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다. 돌봄 정기모임 나눔 등을 통해 세대간 교류와 사회적 통합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지난달에는 ‘성동케어팜 어울림데이’ 행사를 열었다. 노인과 청년이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다. 야영체험을 하고 직접 기른 채소로 점심을 함께했다. 하반기에도 정원치유를 비롯해 건강교육 수확체험 나눔 소풍 등 다양한 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 케어팜은 단편적 돌봄을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할 수 있는 과정”이라며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돌봄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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