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공용쌀 가격경쟁력 찾는다
2025-07-17 13:00:02 게재
새고아미 새미면 활용
외국산 의존도가 높은 가공용 쌀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가공용 쌀 산업화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장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단백질(아밀로스) 함량과 점도 등 가공 적합성이 높은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의 품종 상용화에 나섰다.
농진청은 경남 고성 거류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국산 가공용쌀 생산 과정의 문제점 등을 확인했다. 거류영농조합법인은 국산 가공용 쌀 재배부터 수매 건조 저장 가공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조직이다. 자체적으로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농가 계약재배로 안정적인 가공용 쌀 공급 체계를 마련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공용 쌀 ‘새고아미’와 ‘새미면’을 활용해 쌀국수와 쌀 파스타를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정병우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부장은 “국산 가공용 쌀 품종은 수입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가격 부담이 있다”며 “국립식량과학원은 품종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배단지 조성, 계약재배 확대, 물류 효율화 등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