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문화·레저 수요 더 늘었다

2025-07-17 13:00:01 게재

티맵 7월 데이터 분석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더위를 피하기보다 ‘경험을 즐기려는’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백화점·복합쇼핑몰보다 경험 중심 문화·레저시설 이동 증가 폭이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뜨거운 더위 속에서 티맵 사용자들이 주목한 곳은 골프장이었다. 7월 초 2주간 골프장 검색량은 22만 5000건으로 2024년 대비 약 50.9% 증가했다. 특히 골프장 톱10은 모두 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됐다. 야간 라운딩과 평일 저녁 이용 가능한 접근성이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시원한 실내 관람과 합리적 가격에 힘입은 문화 수요도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 ‘론 뮤익’ 회고전으로 올해 처음 문화생활시설 상위권에 올랐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으로 3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고 힙한 K컬처의 상징이 된 ‘국립중앙박물관’도 3년 연속 순위에 들었다.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열린 종합운동장은 새로운 피서지로 떠올랐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과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의 무대가 된 ‘고척스카이돔’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의정부종합운동장’은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했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 열기까지 더해지며 사직야구장 잠실야구장 등 야구장도 상위권에 올랐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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