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이란 육상 선수 구속 기소
2025-07-17 13:00:10 게재
호텔서 한국여성 집단 성폭행
검찰, 국가대표 4명 구속기소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18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 여성을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한 이란 육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등 4명을 성폭력처벌법위반(특수강간)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란 국가대표 육상 선수 및 코치 등 4명은 지난 5월 31일 구미시 소재 호텔에서 한국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지난달 24일 3명, 지난 15일 A씨 등을 각각 구속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3명이 합동해 여성을 강간하고 A씨는 망을 보고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재수사한 결과, A씨가 합동강간의 실행위자로 드러나 지난달 27일 직접 구속했다. 경찰은 당시 A씨를 석방했다.
검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피해자 등 관련자 전면 재조사, 경찰이 확보하지 못했던 피의자들의 휴대전화기 직접 압수 분석 등 보완수사를 진행해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이란 국가대표 선수단이 한국 여성을 집단적으로 성폭행한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중대 성폭력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