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무원 합격자 ‘남성’ 많았다
여성비율 6년 만에 절반 이하
40세 이상고령도 100명 육박
올해 첫 경북도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최근 6년만에 처음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경북도는 18일 간호 8급, 행정 9급 등 20개 직렬에서 1182명을 선발하는 공채 필기시험에 8878명이 지원했고 지난달 21일 포항 구미 등 4개 권역에서 치러진 시험에는 6595명이 응시하여 평균 응시율 74.2%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필기시험 합격자 1292명 가운데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49.5%인 640명이었다. 최근 5년간 여성 합격자는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 첫 시험에서는 합격률이 소폭 하락했다.
또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11명(남10, 여1)이 추가 합격했다.
올해 공채 시험부터는 국어, 영어 과목 출제 기조가 현장 직무와 밀접한 논리력과 사고력 평가 중심으로 바뀌어 지문이 길어짐에 따라 시험시간이 10분 연장되기도 했으나 전체 합격선은 높게 나타났다.
특히 경북도 보건직렬 합격선은 두 문제만 틀려도 떨어지는 99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행정직렬 합격선은 포항시와 고령군이 90점, 구미시 89점, 경북도가 86점으로 나타났다.
직렬별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간호직 91.7점, 보건직 89.7점, 보건진료직 89.2점, 행정직 85.9점 순으로 높았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9.3세였다. 19세~24세는 82명(6.4%), 25세~30세가 694명(53.7%)으로 가장 많았다. 또 30대 413명(32%), 40대 89명(6.9%), 50대 14명(1.1%)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 직렬에 55세, 최연소 합격자는 일반토목 직렬에 18세다.
12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14명이, 32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필기합격자 등록 서류심사와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9월 1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