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소비심리 개선 긍정신호”

2025-07-18 13:00:51 게재

최근 경제동향 7월호

‘경기하방 압력 여전’

정부가 경기하방 압력은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소비심리는 연초 부진을 딛고 새 정부 출범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정부는 30조원대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되면 내수진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가 과거(2003~2023년)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소비자 바로미터에서도 한국은 0.81을 기록, 조사 대상 3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경기와 민생회복을 위해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7월21일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와 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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