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구 ‘휘슬리그’ 기업·단체 호응 눈길

2025-07-19 15:06:34 게재

10주 대장정 마무리 … 내년엔 전국대회로

여성 농구대회 ‘휘슬리그’ 성료

여성 농구대회 ‘휘슬리그’ 성료

생활체육 여성 농구대회인 ‘휘슬리그’가 12일 끝나고 참가자들이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 모인 모습 . 사진 휘슬리그 운영팀 제공

최근 성료한 국내 최초의 생활체육 여성 농구대회 ‘휘슬리그’가 기업·사회단체·지자체의 고른 호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이 리그를 사회가치경영(ESG)과 접목시켜 전국 규모 대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스포츠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노사이드(대표 정지원, 부대표 양희연)와 돌핀즈 농구클럽 주최·주관으로 열린 휘슬리그는 올해 5월 10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부속고등학교 체육관에서 막을 열었다. 10주간 토요일마다 리그·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달 12일 올스타전·폐막식을 끝으로 총 65경기의 대장정을 마쳤다.

서울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팀 및 개인 참가자까지 모두 287명의 선수가 코트를 누볐다. 관객은 300명 가까이 경기장을 찾았다.

파트너사의 참여도 활발했다. 몰텐, 엠테이프, 단색, 코코밥, 리무브, 율립, 프로스펙스, 블루그레인, 트웬티벅스, 함께하는 여인들, 유스보이스, 이안정형외과 등 16개 민간기업 및 사회 단체가 손길을 내밀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실업농구연맹, 성동구청, 점프볼 등 스포츠 및 공공기관들 역시 지원에 나섰다.

대회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방신실 한국실업농구연맹 회장, 전미애·김화순 부회장 등 전현직 농구인들은 직접 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주최측은 이 대회를 △성평등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참여 등 사회적 가치가 실천되는 ESG 플랫폼으로 삼아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대회 운영팀 관계자는 19일 “여성 스포츠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확실한 방법이며, 기업들에게는 ESG 전략의 실천 무대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내년부터는 리그를 전국 단위 대회로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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