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 안전조치를 넘어 시스템안전으로 전환해야
한국시스템안전학회와
법무법인화우·내일신문 업무협약
한국시스템안전학회와 법무법인 화우, 내일신문은 18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화우에서 산업사고 예방 및 실질적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시스템안전학회(KSSS)는 제조 의료 항공 해양 원자력 건설 교통 정보통신(IT) 등 사회 각 분야의 안전을 국제적 수준의 시스템안전공학의 방법론을 적용해 개선하고 원천적으로 시스템의 안전탄력성을 높임으로써 선진 안전을 현장에 정착시키려는 연구자와 실무자들의 학술단체다. 2016년 ‘레질리언스(회복탄력성) 안전연구회’를 시작으로 2019년 7월 2일 창립했다.
시스템안전학회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이 시행 3년 반이 지나도 중대산업재해의 추세적 감축이 나타나지 읺는 것은 재해 경감조치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산업안전의 구조적 한계라는 진단한다.
고재철 법무법인 화우 고문(전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연구원장)은 “기업 등 단위 사고는 시스템 요소, 즉 각 부서 등 부분 요소들의 상호작용 부조화로 인한 현상”이라며 “시스템안전은 이 상호작용에서의 결함을 제거하고 상호작용의 건전성을 높임으로 사고의 위험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사고예방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권보헌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회장(극동대 항공안전공학과 교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법·정책·언론과 시스템안전 간의 협업 기반을 마련됐다”면서 “시스템안전을 국가 안전 분야에 확산시켜 안전 관련 제도의 발전, 대국민 인식 제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는 “중대재해 관련 고객 컨설팅 서비스는 법적 의무 준수를 넘어 실질적 사고예방을 돕는 것이 화우의 사회적 책임과 진정한 고객 서비스”라며 “시스템 안전을 통한 안전확보로 고객사의 사고방지를 돕겠다”고 말했다.
문진헌 내일신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단순한 안전조치를 넘어 위험 발생 자체가 억지되는 통합적·시스템적 안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