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순익 60%↑ 실적에 사상최고가
2025-07-22 13:00:05 게재
시장 불확실성에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미국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Charles Schwab·SCHW)에게는 뜻밖의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이 급증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찰스슈왑은 1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이익이 21억3000만달러(주당 1.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13억3000만달러·주당 66센트) 대비 60% 급증한 수치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로 시장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58억5000만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57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신규 거래 계좌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0 만개, 신규 고객 자산은 31% 증가한 803 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고객 거래 수수료 수익이 9억5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예대마진에 해당하는 순이자수익도 28억달러로 31% 늘어났다. 주가는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했다. 18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 오른 채 사상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했고 22일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