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여한구, 25일 미국과 관세협의

2025-07-22 13:00:43 게재

대외경제장관회의 … 외교·산업장관도 방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미국에서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로 25일 미국에서 회의를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외교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각각의 카운터파트(상대방)와 회의를 하기 위해 빠르면 이번주 미국으로 가서 미국측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는 통상 관련 장관들이 임명된 직후 긴급하게 개최됐다. 구 부총리는 “향후 대미협상 대응방향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들과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논의했다”며 “8월 1일(미국 상호관세 발효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만큼 모든 관계부처가 원팀으로 국익과 실용 차원에서 계획도 치밀하게 짜고 총력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4월 2+2 통상협의와 달리 우리 측 대표가 산업부 장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 구 부총리는 “미국 쪽에서 재무장관과 USTR로 요청이 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다만 산업부 장관은 별도로 미국의 카운터파트와 만나 논의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동일 공정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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