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초대석 | 이승우 부산시의회 의원
“고리원전 일방적 수명연장 반대”
시민안전 주민합의 최우선
이승우(사진·국민의힘·기장군2) 부산시의원은 현재 고리원전 수명연장 절차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추진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40년 전인 1980년대의 안전기준으로 설계된 노후원전은 현재의 안전기준과는 큰 격차가 있다”며 “안전성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이나 평가 없이 성급하게 수명연장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1호기는 문재인정부 시절인 2017년 6월 폐로됐다. 고리2·3호기가 설계수명 40년이 되며 2023년 4월부터 잇따라 가동이 중단됐고, 고리4호기 역시 오는 8월 6일 중단된다. 그러나 윤석열정부의 원전 부활 정책에 따라 재가동을 위한 수명연장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수원과 원안위는 고리2호기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수명연장 논란을 매듭지으려 한다. 고리3·4호기는 내년 상반기 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정부에 따라 기조가 180도 달라지는 원전정책에 시민들은 매우 불안해 한다”며 “핵폐기물까지 고스란히 원전 내에 쌓이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성과 고통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에는 고리원전이 있는 장안읍이 속해 있다. 그는 원전 3기가 수명연장 결정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한수원과 원안위가 안전에 대한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했다.
한편으론 기장군에서 가장 많이 개발된 정관신도시를 대표하는 시의원이다. 해운대신도시와 화명신도시 등과 달리 낙후한 정관신도시 교통난 해소대책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였고, 도시철도 정관선 예타를 이끌어 냈다.
낙후된 지역주민 삶을 꾸준히 개선하는데 앞장서며 지난해 대한민국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대상 최우수상, 한국매니페스토본부 조례 부문 약속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기장군은 도심 속 섬처럼 개발과 교통, 재산권 행사 등에서 소외돼 왔다”며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