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방학, 도서관에서 영화 한 편 어때요?
안양·군포시 무료 영화 상영 안내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안양시와 군포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상영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부터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감동적인 해외 영화까지, 장르와 대상 연령을 고려한 다양한 작품들이 준비돼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영화 한편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기는 요즘, 무료영화를 보면서 더위를 식혀보는 것은 어떨까? 어떤 영화가 상영되는지 알아봤다.
안양시, 도서관 4곳에서 어린이·가족 영화 상영
안양시에서는 관내 4개 도서관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맞이 무료 영화 상영이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작품 위주로 편성되어 눈길을 끈다.
오는 7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 관양도서관(031-8045-6339)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가 어린이자료실 1층 다락방에서 상영된다. 가슴 아픈 비밀을 간직한 공룡 ‘티라노’와 친구 ‘프논’이 우정을 나누며 천국을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어 더빙으로 진행되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같은 시각, 비산도서관(031-8045-6243,6237) 4층 시청각실에서는 <로빈슨크루소>가 상영된다.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과 동물 친구들의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로 관람이 가능하다. 자녀의 영어 실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또한 어린이도서관(031-8045-6281) 3층 어린이극장에서는 <드림쏭3>가 상영된다. 한국어 더빙으로 진행되며, 신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린이 관람객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리듬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겨운 애니메이션이다.
벌말도서관(031-8045-6301~2)에서는 오는 7월 30일 수요일 오후 1시, 3층 문화교실에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가 상영된다. 죽은 자들의 세계를 배경으로 가족과 꿈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으로, 영어 원어로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모든 영화는 무료이며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포시 미디어센터, 해외 영화 특별상영
군포시에서는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과 성인 관람객을 위한 해외 영화 특별상영이 마련됐다.
8월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방위교육장에서는 <맨 오브 스틸>이 상영된다. 지구에 온 슈퍼맨의 성장과 정체성, 조드 장군과의 대결을 그린 대형 블록버스터로, 스케일 있는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8월 16일 토요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는 <그린 북>이 상영된다. 1960년대 미국 남부 투어를 떠나는 천재 피아니스트와 그의 운전기사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를 가진 두 남자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작이다.
모든 상영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무료 영화 관람 신청은 군포시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gpmedia.or.kr)에서 신청가능하고, 남는 좌석에 한해 현장 접수한다. 영화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미디어센터(031-399-8975)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공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상영 일정 및 좌석 운영은 기관별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