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짧지만 강력한 학습 기회…

2025-07-23 12:07:49 게재

여름방학은 짧지만 강력한 학습 기회…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이 전하는 방학 활용 전략

지난 주말부터 관내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약 3주간 진행되는 짧은 방학이다. 겨울방학에 비해 기간은 짧지만,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양 평촌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을 만나 ‘성적 100% 올리는 여름방학 활용법’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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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성적 향상의 터닝포인트가 되려면 내게 맞는 공부량, 루틴 만들어야

여름방학이 되면 대부분의 학원에서 짧은 방학 기간을 활용한 특강 수업을 개설한다. 많은 학생들이 욕심을 내어 무리하게 선행학습을 하거나, 학원 스케줄로 방학 일정을 빼곡하게 채워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일정은 오히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스케줄에 지쳐 금세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공감수학원 차상엽 원장은 방학 학습 전략의 첫걸음으로 자신에게 맞는 학습량 설정을 강조한다. 차 원장은 “학원 수업은 ‘내 공부’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정리하고 소화할 시간적 여유”라며, “하루 일과 중 절반 정도는 자습 시간으로 확보해야 진짜 내 공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획된 루틴이 있으면 공부할 때 잡념이 줄어든다. 공부를 고민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라며, “자신만의 일과표를 작성하고 이를 생활 속에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공부 방법과 분량을 정했다면, 그에 맞는 하루 일과표를 구성해보자.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만점자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진다. 많은 학부모들이 그 학생들의 공부 비결을 궁금해 하며 관련 기사를 찾아보곤 한다.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하루 루틴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진리다. 집중력을 깨는 건 사소한 외부 자극이며, 공부의 흐름을 흐트러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불규칙한 공부 시간이다. “다음엔 뭘 하지?”라고 고민하기보다는, 미리 계획된 일정을 따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계획대로 공부하면 불필요한 고민과 잡념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다.

스스로와의 싸움, 방학의 진짜 과제

결국 여름방학 동안 우리가 가장 치열하게 싸워야 할 대상은 바로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다. 어쩌면 이 싸움은 평생 지속되는 싸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는 고등학교 시절만큼은 이 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선 주변 환경 설정도 중요하다.

차 원장은 “학원 수업을 제외한 자습 시간에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집에 두고, 가능하면 혼자 있는 공간보다는 누군가의 관리가 이뤄지는 개방된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라며, “한 곳에서 너무 오래 공부하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장소를 바꿔 새롭게 마음을 정돈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짧지만 결정적인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기는 물론, 내 인생의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방법으로, 나만의 루틴으로, 그리고 흔들림 없이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여름방학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