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 영월 지역 문화 탐방

2025-07-23 21:05:49 게재

서경대학교 GKS 사업단은 7월 19~20일 양일간 강원도 영월군에서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 지역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경대 재학생들과 함께 정부초청외국인장학생(GKS)으로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했다.

‘청년문화콘텐츠기획단’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청년의 시선으로 발굴하고, 콘텐츠로 기획·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는 서경대 학부생 중심의 문화기획 동아리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진행에 함께 참여했다.

이번 탐방은 지역 소멸 위기 지역 중 하나인 영월군을 무대로, 참가 학생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체험하고 한국의 유교문화 및 역사적 인물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특히 영월향교에서는 향교 교육과 제향, 다도 체험 등을 통해 유교적 예법과 조선시대 교육 문화를 직접 배우고 익혔으며, 창절서원에서는 사육신과 충절 인물들에 대한 교육과 참배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한 장릉 탐방과 도깨비 마당놀이 공연 관람, 지역 미술관인 와이파크 전시 관람, 공동체 마을 삼돌이마을 방문, 강원도 특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한 식사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틀째 날에는 ‘단종 유배길’을 따라 이동하며 한반도지형 뗏목 체험, 선돌 탐방, 동강사진박물관 전시 관람 등을 통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지역의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아 교수(서경대 GKS 사업 단장)는 “이번 지역문화 탐방은 정부초청외국인 장학생들이 단순히 한국 문화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몸소 체험하며 깊은 이해와 교류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얀마 국적의 YOON PI TI(일반대학원 문화예술학과) 장학생은 “책으로만 보던 한국의 유교문화와 역사 인물을 직접 체험하면서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며 “특히 한국 친구들과 함께한 일정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경대 GKS 사업단은 앞으로도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함께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문화를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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