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날릴 ‘서울 핫플레이스’는 어디?

2025-07-24 13:00:03 게재

북서울꿈의숲 등 7곳

22개 프로그램 운영

북서울꿈의숲이 무더위를 날릴 핫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시 북부공원여가센터는 방학을 맞아 북서울꿈의숲 서울창포원 중랑캠핑숲 등 물놀이터 7곳을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서울에서 세번째로 큰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에 들어선 물놀이장은 그저그런 동네 수영장이 아니다. 바구니에 물이 차면 쏟아지는 워터드롭, 점핑분수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 영유가 가족 손을 잡고 걸으며 거울처럼 자기 얼굴을 볼 수 있는 얕은 수심의 ‘미러폰드’도 있다.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중랑구에 위치한 중랑캠핑숲에는 워터파크급 물놀이 시설 외에 넓은 잔디광장이 있다. 공놀이 비눗방울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적합한 여가 공간이다.

특히 올해 물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된 서울창포원은 붓꽃을 주제로 하는 생태공원으로 12개의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특색있는 공간이다. 붓꽃원 습지원 초화원 약용식물원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하철 도봉산역과 가까워 가족 단위 피크닉과 서울둘레길을 함께 즐기기에 알맞다.

모든 물놀이터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폭포와 연못 등 경관형 수경시설도 동시에 운영된다. 북서울꿈의숲 관계자는 “물놀이터마다 전담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고 시가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그늘막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니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북서울꿈의숲과 중랑캠핑숲에서는 물놀이 외에 특별하고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야간곤충탐사 등 자연·생태, 역사·문화, 건강·치유, 유아숲체험원 등 총 22개의 여름방학 맞춤형 프로그램과 문화·전시체험이 준비돼 있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1층 정원문화힐링센터에서는 가드닝클래스와 어린이정원학교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현장에서 예약 가능한 식물상담소도 운영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자녀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싶다면 같은 공간에 마련된 롤링볼뮤지엄 체험전시를 추천한다. 다양한 장비와 매커니즘을 통과하는 구슬 움직임을 관찰하는 과학 전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을 비롯한 자연이 풍부한 공원들에서 생태감수성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도 아이들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자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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