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사행산업 총매출액 25조3000억원

2025-07-24 13:00:04 게재

외국인 카지노 매출 32.3% 증가 …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감시 강화”

2024년 사행산업 총매출액은 25조3000억원으로 전년 24조 4000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23일 ‘2024년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발간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32.3% 증가) 소싸움 경기(12.1% 증가) 복권(8.6% 증가)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복권 구매의 대중화, 소싸움 경기 이용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행산업 이용객은 2023년 1912만4000명에서 2024년 2286만 5000명으로 19.6% 크게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42.4% 증가) 소싸움 경기(32% 증가)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경주류(경마 경륜 경정)의 장외발매소 입장객 수를 비롯해 오프라인 입장객 수는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입장객 수는 경마 –9.6%(589만5000명) 경륜 –8%(159만9000명) 경정 -8.5%(95만2000명)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형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독예방치유 부담금은 245억6000만원으로 전년도(238억6000만원) 대비 3% 증가했다. 강원랜드(21.4%)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4.9%) 복권위원회(4.7%) 국민체육진흥공단 투표권(1.8%)은 전년 대비 납부액이 증가했다. 중독예방치유부담금 납부 등은 사행산업의 건전화 발전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재정에 기여하고 도박중독예방 치유 활동의 재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4년 불법 사행산업 현장감시활동(단속지원 수사의뢰 자체종결)은 909건으로 전년(298건) 대비 3배로 증가했다. 불법카지노(홀덤펍 포함)에 대한 현장 감시활동이 579건으로 63.7%를 차지했다. 청소년 지역센터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자 상담실적은 2024년 8915건으로 전년 4042건 대비 2배 이상(120.6%) 증가했다.

사감위는 사행산업 관련 체계적이고 다양한 통계정보를 수집 제공해 자체뿐 아니라 경찰청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적극 활용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다. 불법도박 실태조사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공동으로 불법도박의 실태 등의 내용으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될 계획이다.

이진식 사감위 사무처장은 “사행산업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사행산업이 건전한 여가레저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불법사행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에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다함께 나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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