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개방 땐 관세인하”

2025-07-24 13:00:12 게재

“거부땐 높은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시장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내리고,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날 미일 무역합의 도출과 관련해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나는 주요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게 만들 수 있다면 항상 관세수치를 양보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것(시장개방)은 관세의 또 다른 위대한 힘”이라며 “그것이 없으면 각국이 개방하도록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개방 거부 시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을 더 올릴 가능성을 시사해 각국에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제품 구매 확대 등의 양보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미국과 합의를 매듭짓지 않은 한국에도 해당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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