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헌법·법률교육 대폭 강화
2025-07-28 13:00:01 게재
헌재·로펌과 협력
교원·학생 대상 확대
서울시교육청이 헌법·법률교육 강화에 나선다. 교원과 학생의 법적 소양과 헌법 가치 함양을 위해 헌법재판연구원, 로펌공익네트워크 등과 협력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교육청은 헌법재판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헌법수업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연 4회 운영하고 있다. 헌법재판연구원 소속 강사가 헌법 및 헌법재판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3기 연수는 증가한 수요를 반영해 참여 인원을 기존보다 확대한 70명 규모로 진행된다.
학생 대상 법률교육도 대폭 확대된다. 교육청은 로펌공익네트워크 소속 6개 대형 로펌과 협력해 현직 변호사가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쉽고 재미있는 법률교육’을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매년 약 50개 고등학교 13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악성 댓글 대응 지적재산권 소년법 영화 속 법률 이야기 등 학생 생활과 직결된 주제들로 구성됐다. 올해부터는 수업 주제와 헌법의 기본권을 연계해 학생들이 실생활 사례를 통해 법과 헌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헌법가치가 생활 속에서 실현되는 서울교육을 통해 정의롭고 건강한 미래 시민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헌법교육이 학교현장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