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정전 피해 고객 99.8% 복구

2025-07-28 13:00:03 게재

본사·사업소 9천명 투입

현장지원 및 요금감면 실시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정전피해 고객의 99.8%를 복구 완료하는 등 지역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한전은 16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광역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본사와 전국 사업소 비상근무 인력 9000여명을 긴급 투입해 실시간 대응에 나섰다. 김동철 사장도 21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속한 복구에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송전선로 철탑 1기 손상, 변전소와 철탑 사면 유실 3개소, 변전소와 전력구 침수 5개소, 전주 1592기 및 변압기 542대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약 72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이에 약 315억원을 투입해 신속하고 완전한 전력공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정전 피해 고객의 99.8%가 복구 완료됐고, 진입이 어려운 일부 지역은 지자체의 도로 복구지원을 받아 순차적으로 전력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경기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1400여명의 인력과 비상발전기 등 장비 650여대를 긴급 투입했다.

복구 활동 외에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6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호우 피해 건축물에 대한 1개월분 전기요금 감면, 멸실·파손 건축물에 대한 전기공급 시설부담금 면제 등 약 7억2000만원 규모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력그룹사들과 함께 10억원의 성금도 기탁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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