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무상교육·보육 하반기 본격 시행

2025-07-30 13:00:01 게재

27만8000명 대상 1289억원 지원

학부모 부담 월 7만~11만원 경감

정부가 만 5세 아동 교육비와 보육비를 추가 지원하면서 이달부터 학부모의 어린이집·유치원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하반기 5세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위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지출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전국 5세 아동 약 27만8000명에게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1289억원의 어린이집·유치원비를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기관 유형별로 차별화됐다. 공립유치원은 기존 5만원이던 방과후과정비를 7만원으로 2만원 인상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에는 표준유아교육비(55만7000원)와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44만8000원)의 차액인 11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어린이집은 현재 표준보육비용(52만2000원) 수준의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어 입학준비금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기타필요경비 평균 금액인 7만원을 새로 제공한다. 지원금은 해당 기관에 직접 지급돼 학부모들의 실제 납부 비용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5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45세, 2027년에는 35세로 무상교육·보육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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