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 원전 진출

2025-07-30 13:00:03 게재

원자력공사와 업무협약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을 함께한 UAE원자력공사와 원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UAE원자력공사(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관련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은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모하메드 알 하마디 UAE원자력공사 최고경영자(CEO)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ENEC는 약 40조원을 투자하여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에 한국형 원전 4기를 건설, 운영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의 역할이 필수”라며 “양사의 대형 원전·소형원자로(SMR)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미국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에서도 SMR 사업 확장에 나서며 대형 원전과 SMR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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