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16년 만에 두번째 산단 추진
달성군 화원읍 255만㎡ 규모
대구지역에 두번째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지역 산단 조성은 지난 2009년 9월 제1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16년만이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대구 제2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전국 11개 부지 중 가장 먼저 예타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제2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예타결과, B/C 1.05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도 0.524(0.5 이상 타당)로 사업 시행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국가산단은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총 255만㎡ 규모다. 대구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이끌 인공지능(AI) 기반 미래모빌리티 및 첨단로봇 중심의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며, 오는 2030년까지 국비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제2국가산단은 도로·철도 등 교통 및 물류와 입지여건 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췄다. 산단 내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화원옥포IC를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5호선과 인접해 있는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연결돼 있다.
또 도심내 주거 교육 문화생활의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어 기업과 노동자 모두가 선호하는 최적의 입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신규 교통기반시설 확충사업과 문화복합시설로 계획 중인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 등도 제2국가산단에 호재다.
인근 산단 대비 분양가도 70% 수준으로 싸다. 시는 3.3㎡당 35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도 2030년 조성을 목표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국가산단은 말 그대로 국가가 지정하는 산업단지인 만큼 국책사업 유치, 정부 정책지원, 첨단전략산업 육성, 대규모 기업유치 등 여러 측면에서 일반산업단지보다 지역경제산업 발전의 파급효과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지정된 제1국가산단 384만㎡에는 현재 총 270개 기업이 분양을 받아 입주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