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억제 심화·조선 분야 협력 확대”
2025-07-31 13:00:01 게재
안규백, 미 국방과 첫 통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첫 공조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방향성과 실질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안 장관은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동맹이자, 바퀴의 양 축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했고, 헤그세스 장관은 “한미동맹의 전략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연합 방위태세가 공동의 위협에 대한 신뢰성 있는 억지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 장관은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포함한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고 확장억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동맹의 현대화를 위한 다각적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대응해 조선, 유지·보수·정비, 첨단과학기술 등 민군 융합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은 한미동맹을 경제·산업·기술 전반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통화를 통해 양국 장관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미동맹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빠른 시일 내 대면 회담을 추진하기로 하며 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가오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안 장관과의 직접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