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감세’엔 반대 … ‘배당소득 분리 감세’엔 찬성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미래부담을 늘리는 감세에 대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재명정부에서 제시한 ‘초부자감세’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엔 찬성입장을 내놓았다. 2030세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부정적인 시각을 강하게 내비쳤다.
4일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9~3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2025년 세제개편안 등 조세·재정정책 국민여론조사’에서 국가부채를 늘리더라도 감세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응답이 62.1%로 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진보층(55.6%)과 민주당 지지층(52.9%)에서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부자감세에 해당되지만 이재명정부 세제개편안에 들어간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는 반대(37.8%)와 찬성(32.4%)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28.5%)보다 찬성(39.2%) 의견이 많았다.
2030세대는 감세에 반대입장이 강했다. 2030세대가 70%이상 반대의견을 냈다.(18~29세 70.0%, 30대 73.0%) 반대의견이 60% 안팎인 40대이상보다 반대 비중이 10%p 이상 높은 셈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20대(만 18~29세)와 30대가 각각 38.7%, 41.7%의 반대의견을 내놨고 찬성 의견은 각각 23.9%, 29.3%으로 다른 세대보다 낮은 편이었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조사(무선 RDD 100%)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