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와이파이 1.5배 빨라진다
2025-08-04 13:00:30 게재
SKT 와이파이7 적용
서울·경기 100대에 시범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 기반 와이파이7을 도입하는 시범서비스를 제공해 통신 품질 개선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버스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5G·LTE 백홀 기반 와이파이 7 장비를 기존 버스공공와이파이에 적용해 품질을 고도화하는 게 핵심이다.
SKT는 지난 5월 서울·경기 권역 시내-간선(파랑) 시내-지선(초록) 광역버스(빨강) 등 총 100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8월 말까지 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SKT는 시범 서비스 운영 중간 점검 결과 최초 설치간 품질 측정 시 내려받기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6·6E 장비를 처음 적용했을 때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29메가비피에스(Mbps)였으나 와이파이7 장비 최초 적용 후에는 노선별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20~30% 증가했다.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 6∙6E에 비해 전송 속도가 빠르고 지연시간이 단축된다. 우선 와이파이7은 2.4가가헤르츠(GHz) 5GHz 6GHz 등 주파수 대역을 동시 지원해 더 많은 장치가 서로 간섭 없이 빠르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역폭(채널폭)도 와이파이 6∙6E의 2배인 320메가헤르츠(MHz)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늘어난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