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버스’ 광주 농어촌 이어 동 지역도 간다
‘탄벌·장지, 태전·고산’ 운행 시작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 최초 도입
경기 광주시 탄벌·장지, 태전·고산 두 권역에 오는 11일부터 ‘똑버스’가 정식 운행된다.
경기교통공사와 광주시는 4일 경기광주역에서 개통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공사와 시는 지난해 5월 곤지암읍 도척면 초월읍 퇴촌면 등 농어촌지역에 똑버스를 처음 도입한데 이어 이번에 탄벌·장지, 태전·고산 등 동지역 일대로도 운행 범위를 확대했다. ‘스마트도시법’에 따른 규제 특례 실증지역 지정으로 동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확대되는 동 지역에는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를 고려한 25인승 친환경 중형 저상버스 7대가 투입된다. 탄벌·장지 4대, 태전·고산 3대가 매일 6시부터 24시까지 운행된다. 호출 마감 시각은 23시 30분이다.
기존 DRT 체계는 휠체어 승강 장비에 대한 의무가 없어 교통약자의 이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광주시는 운수업체와 협의를 통해 저상버스 도입을 현실화했다.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는 시범 운행기간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시내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과 동일한 성인 1450원, 청소년 1010원, 어린이 730원이 부과되며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똑버스 이용방법은 ‘똑타’ 앱 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으며, 탑승 위치와 차량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호출(1688-0181)을 통해서도 똑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광주시 똑버스가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 편의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저상형 똑버스를 통해 교통약자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