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양자기술 선도도시 박차

2025-08-05 13:00:04 게재

3년 연속 공모 선정

양자 산업기반 마련

부산시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불리는 양자기술 정부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선도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2023년부터 양자기술 분야 정부 공모에서 3년 연속 5개 과제가 선정되며 양자기술 선도도시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제안한 과제는 3가지 분야로 △양자 자기장 센서를 이용한 배터리 결함 진단 및 실증 △양자기술 도입·적용 컨설팅 △지역 양자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 등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전체 과제를 총괄 관리하며, 부산대학교는 지역 기업 연합체 컨소시엄과 함께 수요실증 사업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사업에는 국비 16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4억5000만원이 2년간 투입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첨단산업과 양자기술을 접목해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궁극적으로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양자기술 분야 정부 공모에서 3년 연속 5개 과제가 선정되며 국비 158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 공모에는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부산 도시철도 배차 최적화 연구가 선정됐다.

양자기술은 현재 기술 한계를 뛰어 넘는 기술적 혁신성을 지닌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불린다. 세계 각국에서는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 우주, 국방, 에너지, 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기술로 오는 2030년 100조원 이상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전담조직인 양자기술팀을 신설, 타 지자체보다 먼저 양자기술 선도도시 선점에 나섰다. 2023년 양자산업육성조례를 만들고 지난해 11월에는 양자과학기술센터를 만들어 양자클러스터 조성 기반을 확보했다. 지난 4월에는 양자기술 특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를 양자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아 시가 양자기술 산업 활용 선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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