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정상회의 전담팀 가동

2025-08-06 09:35:49 게재

숙박·교통·관광 등 부서 참여

외국어 안내·AI번역기 연계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방문객을 맞이할 손님맞이 서비스 수준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APEC 서비스향상TF’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5일 송호준 부시장(경주시 APEC추진단장) 주재로 숙박·식당·교통·관광·경관 등 손님맞이와 밀접한 10개 부서와 APEC준비지원단 소속 숙박·교통지원팀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서비스향상TF’ 첫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계획과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또 21개국 정부대표단 숙소가 밀집된 보문관광단지 외에 시내권과 외곽 지역의 지정 숙소 등 상대적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서비스 보완책과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숙박시설은 갖춰져 있지만 조식 및 케이터링 미운영, 외국어 소통 어려움 등 서비스 측면의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주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점 숙소에 외국어 통역 인력과 글로벌 공무원 서포터즈를 배치하고 숙소 인근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외국어 안내 책자 배포, AI 번역기와 지역 배달앱 연계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할랄 및 다문화 음식점 운영, 서비스 종사자 친절 교육, 숙소 주변 환경 정비 및 불법 적치물 제거, 자원봉사 인력 배치, 응급의료체계 구축 등 전 분야에서 체계적인 손님맞이 대책도 논의됐다.

경주시는 향후 TF 회의를 수시로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및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송호준 경주부시장은 “이번 TF는 단순한 실무 조율이 아니라 경주가 세계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된 도시임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며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를 지속 보완하고 점검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주형 손님맞이 서비스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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