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또 ‘강하고 많은 비’ 내린다

2025-08-06 13:00:01 게재

기상청 “시간당 최대 70㎜ 폭우” … 비구름대 폭 좁아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 편차 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비구름대의 남북 폭이 매우 좁아 같은 시군구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 복구 자원봉사자들 5일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전남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함평=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기상청은 “6일 오후부터 △강원남부내륙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경북북부내륙에,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그 밖의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서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6일 밤(18~24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지만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은 7일 아침(06~09시)까지, 제주도는 8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6~7일 지역별 예상 강수량(6일 오전 4시 30분 기준)은 △수도권과 서해5도 30~100㎜(많은 곳 경기북서부·동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10~40㎜ △대전·세종·충남, 충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 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대구·경북, 경남 100㎜ 이상) △제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6일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가 70㎜ 안팎이 될 수 있다”며 “경남권 역시 7일 새벽 일부 지역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가 70㎜ 안팎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1℃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열대야도 7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21~25℃, 최고 29~33℃)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6일부터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지만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평년은 지난 30년간 기후의 평균적 상태다.

6일 낮 최고기온은 28~34℃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7일 아침 최저기온을 22~27℃, 낮 최고기온은 28~34℃로 내다봤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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