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진흥공사, 미국 애틀랜타 물류센터 매입

2025-08-06 13:00:01 게재

‘공급망 투자펀드’ 사업

펀드 투자수요 계속 확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1만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거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의 첫번째 프로젝트다.

해진공은 미국 서배너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관련 프로젝트 2건을 진행 중이다.

미국 애틀랜타 물류센터 매입에 이어 투지를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물류센터 전경. 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5일 해진공에 따르면 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 물류거점 자산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해 214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형태로 만들어다.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투자 실행과 운용을 맡고 있다.

애틀랜타 물류센터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중소 수출입 이커머스 기업에 임차해 수출 거점 확보와 물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항만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항만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서배너 물류센터는 1만6000평 규모로 물동량 기준 미국 3위 항만인 서배너항과 현대차 메타플랜트 인근에 있다. 말레이시아 물류센터는 5500평 규모로 글로벌 10위 수준의 포트클랑 항만에 인근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해진공은 최근 공급망펀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연말까지 펀드 조성액의 6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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